12월 9일 어르신 일과입니다. 오전에 물리치료와 뇌체조, 재활운동을 진행하신 어르신들께서는 인지프로그램으로 장독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지금은 김치나 된장, 간장 등 장기보관할때는 김치냉장고에 따로 담아서 보관하고 숙성시키는데요. 예전에 어르신들이 젊으셨을적에는 어땠을까요? 어르신들께서는 다들 뒷마당이나 땅에 장독을 묻고 김치를 보관하거나 간장, 식초들을 담궈 숙성을 하셨다는데요. 숙성이 다된 각종 양념들은 장독에 따로 옮겨서 보관을 하셨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놀면서 장독도 자주 깨먹어 아까운 간장들이 쏟아지곤 했다는데요. 그래도 아이들에게 혼은 안냈다고 하시는 어르신들 ^^ 지금까지 장독을 가지고 계신 어르신들도 계셨답니다. 전통방식으로 보관을 하고 숙성을 해야 맛이 더 좋다고 하시면서 사드시지 않고 직접 담궈드시는 분들이 아직도 계시는데요. 그 맛은 사먹는 지금의 조미료와 비교할 수는 없겠죠?
장독에 대해 어르신들과 추억여행을 다녀온 뒤 어르신들과 장독도안에 이것저것 담궈봤는데요. 동치미부터 간장까지 다양하게 재료들을 가위로 잘라 풀로 붙여봤습니다. 색칠하여 동치미인지 간장인지 완성되고나서 알게 됐는데요. 담그는 순서부터 아직도 기억하고 계시는 어르신들이 정말 대단하십니다! 간식을 드시고 휴식을 취하신 어르신들과 신체프로그램으로 풍선치기를 진행하였습니다. 풍선을 치며 팔운동은 물론 일어나셔서 치시는 어르신은 온몸운동까지~ 겨울철에 웅크리고 계시기만 하지 않고 이렇게 신체운동을 하실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면 어르신들께서 신체기능의 유지에 많은 도움이 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