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30일 어르신 일과입니다. 오전에 물리치료와 뇌체조를 진행하신 어르신들께서는 지게에 대하여 공부해봤습니다. 어르신들께서는 젊었을적 산에 나무하러 지게를 지겹게 지고 다니셨다고 하시는데요. 지게를 잘 못질때는 무게때문에 넘어지기도 하고 많이 고생하셨다고 합니다. 그리운 물건인지 여쭤보니 지긋지긋한 물건이라며 처다도 보기 싫다고 하시는데요. 지금까지도 집에 지게를 가지고 계시다는 어르신도 계셔서 놀랐습니다. 어르신들께서 지게는 산에 나무를 하러 갈때 지고가는데 혼자서는 안가고 여럿이 갔다고 하시는데요. 이유는 짐승을 만날수도 있고 도둑도 만날 수 있으니 여럿이 같이 다녔다고 회상하셨습니다. 반면에 지게를 한번도 져보지 않는 어르신도 계셨는데요. 지게를 많이 져보신 어르신께서는 팔자가 좋았다며 질투(?)도 표현하셨답니다^^ 이어서 지게를 지고 내려오는 사람의 도안에 색칠도 했는데요. 지게를 지고 내려오면 어깨가 다 까져서 얼마나 쓰린지 모른다며 색칠을 하시며 그때로 돌아가도 지게는 지고싶지 않다고 하시네요.
간식을 드시고 휴식을 취하신 어르신들과 구슬꿰기를 진행하였습니다. 어르신들의 잔존기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구슬꿰기만큼 좋은 프로그램이 없는데요. 조그마한 구멍에 실을 꿰서 완성한 목걸이와 팔찌들. 구슬을 꿰기위해서 집중력과 소근육들을 자극하여 인지기능에 많은 도움을 줍니다. 내일은 국군의날로 임시공휴일로 지정이 됐는데요.
어르신들께 공휴일 휴무안내와 수요일에 뵙는다는 안내를 하며 하루를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