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8일 어르신 일과입니다. 오전에 물리치료와 뇌체조를 진행하신 어르신들께서는 인지프로그램으로 다슬기를 잡아봤습니다. 어르신들께 다슬기를 잡으러 가자고 냇가에 가자고 말씀드리니 못들어간다고 걱정이 한가득이신데요. 냇가에 가서 잡을까요~ 아니면 안에서 공부할까요 여쭤보니 모두 안에서 공부하자고 말씀하시네요 ^^ 어르신들께 다슬기도안을 드리고 진행하였는데요. 어찌나 안심하시던지 오늘은 모두 즐겁게 집중하여 진행하였습니다. 다슬기의 모양에 대하여 얘기해보고 밤에잡는지 낮에잡는지 또 언제 마지막으로 잡았었는지 얘기해봣습니다. 모두들 젊었을적에나 잡았다며 많이잡아 남는건 장에가져가서 팔려고 해봤지만 그시절에는 아무도 안샀다며 요즘엔 그걸 돈주고 사먹어야 한다고 말씀하시는데요. 그만큼 시간이 많이 흘러 세대가 변한것 같습니다. 저는 손질하면 버적거리는데 어떻게 손질해야 하냐 여쭤보니 물에다 하루 담궈놔야 버적거리는게 없고 아니면 내장을 제거해야 한다고 설명까지 자세하게 해주십니다. 어르신들과 그물모양을 먼저 자르고 다슬기를 자르고 풀로 붙여 그물에도 담아보고 다슬기 잡는 통에 색칠까지. 긴 시간이였지만 지루해 하지 않으시고 모두 재미있게 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외부산책으로 잠시 머리식히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오늘도 바람이 강하게 불어 어르신들께서 정자는 춥다고 마당에 의자를 놓고 햇볕을 쬐고 휴식을 취했습니다. 간식을 드신 어르신들과 여가프로그램으로 풍선치기를 진행하였습니다. 서로 주고받으며 웃으시는 어르신들의 모습에서 소녀의 모습들이 아직 가득하네요. 만들기와 신체까지 어르신들께서 즐거운 하루를 보내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