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일 어르신 일과입니다. 오전에 물리치료와 뇌체조를 진행하신 어르신들께서는 인지프로그램으로 냉이된장국을 만들어 봤습니다. 냉이가 나오는 시기와 같은 시기에 나오는 나물들을 서로 얘기해보고 모양과 맛들을 이야기 했습니다. 된장국에 들어가는 재료들을 서로 공유해 봤는데요. 어르신들께서는 다들 멸치로 육수를 내서 끓인다고 하십니다. 두부와 고추도 넣고 호박등을 넣어 끓인다고 하시는데요. 저는 된장국에 고추는 넣어서 먹지 않았는데 새로운 요리법을 배워갑니다^^ 된장국에 색칠을 하고 냉이를 잘라서 된장국에 붙여 넣어봤는데요. 정말 맛있어보이지 않나요? 어르신들과 된장국을 한뚝배기씩 만들고 정자로 올라갔습니다. 바람도 좋고 그늘이 있어 정말 시원하게 휴식을 취했는데요. 정자까지 낙상에 주의하며 운동을 하시는 어르신들. 처음에는 발걸음이 무거웠지만 공기도 좋다고 하시며 올라가시는 어르신들의 발걸음이 점점 나아지고 있습니다. 미세먼지도 없이 상쾌한 공기와 간식도 드신 어르신들. 산을 보시며 소싯적에 저 산에서 도라지와 송이도 많이 채취했다고 하시는데요. 저는 산짐승이나 뱀이 무서워 저런산은 못간다고 하니 어르신들께서 한소리 하시네요ㅠㅠ. 정자에서 간식까지 드신 어르신들과 여가프로그램으로 룰렛게임을 진행하였습니다. 해적모형이 튀어나와 놀라는게 싫다고 하시는 전00어르신께서는 멀리서 구경하시며 튀어나와 어르신들께서 놀라는 어르신이 계실때마다 박장대소 하시는데요. 하지도 못하면서 뒤에서 웃기만 한다며 한소리 들으셨지만 이제는 모두 서로 정이 있어 감정상하지 않고 웃고 지나가는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