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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4일 어르신 일과 덧글 0 | 조회 10 | 2024-04-24 17:31:25
관리자  






4월 24일 어르신 일과입니다.

오전에 물리치료와 뇌체조를 진행하신 어르신들께서는 인지프로그램으로 자녀에 대하여 공부 해봤습니다.

첫째는 연세가 몇세일때 낳으셨는지, 아이를 키울 때 무엇이 힘들었는지, 아들을 바라던 사람이 있었는지 과거회상을 해봤는데요. 

어르신들 모두 10대에 첫째를 낳으셨다고 하셨습니다.

이어서 아이를 키울때 무엇이 힘들었는지 여쭤보니 먹을것을 풍족하게 못해줬다는 어르신들.

말씀을 하시며 눈물을 훔치시는 어르신도 계셨습니다. 그래도 다들 장성해서 잘살고있으니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고 하시는데요. 어르신들과 대화를 나누며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도 가지게 됐습니다.

지금은 아들, 딸 상관없다 하지만 어르신들이 젊으셨을적에는 남아선호사상으로 인하여 아들을 바라는 사람들이 있었는데요. 어르신들께 아들을 그토록 바라던 사람이 누구였냐고 여쭤보니 남편이라고 말씀하시는 어르신들은 안계셨고 대부분이 시부보님이였다고 하셨습니다. 한 어르신은 아들을 늦게낳아 눈치밥을 먹었다고 하시고 한 어르신은 첫째를 아들로 낳아 시아버지가 춤을 췄다고 말씀하시는 바람에 한참을 웃었습니다.^^

이어서 아이를 가졌을때 아이의 성장과정에 따라 순서를 적어봤는데요. 모두 시간의 흐름대로 잘 해주셨습니다.

단지 남자가 누워있는 그림에는 내가 시부모님한테 혼날때 남편은 나몰라라 하고 저렇게 누워있었는데 얼마나 얄미웠는지 모르겠다며 말씀하셨는데요. 그래도 지금은 그런 남편이라도 곁에 없으니 그립다고 하셨습니다.

이어서 자녀를 돌보고 있는 그림의 도안을 색칠하였습니다. 예전의 어르신들을 떠올리고 색칠해보자고 말씀드렸는데요.

그래도 이때가 가장 행복했다고 어르신들께서는 말씀하십니다.

저 또한 자녀를 키우고 자녀가 자라는 모습을 보는데요. 지금이 가장 행복한 때라는 것을 잊지않고 소중하게 잘 간직해야 겠습니다.

간식을드시고 잠시 휴식을 취하신 어르신들과 구슬꿰기를 했습니다.

눈이 침침하신 어르신들을 위해 두꺼운 실에 구슬들을 꿰어 목걸이도 만들고 팔찌도 만들고 했는데요.

소싯적에 이런거 많이 만들어서 애들 해줬었다고 하시며 자식들 자랑타임으로 하루를 마무리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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